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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증오범죄 역대 최다수준 기록

뉴욕주에서 유색인종·성소수자 등을 겨냥한 증오범죄 건수가 최근 급증, 2000년 이후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28일 주 감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주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사건은 총 1089건으로 파악됐다. 이중 669건(61.4%)은 뉴욕시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 420건은 뉴욕시를 제외한 뉴욕주 내에서 발생했다. 증오범죄법에 따라 주 차원에서 증오범죄 현황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다 수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사건은 2019년 대비 59.3% 급증했다. 뉴욕시를 제외한 나머지 뉴욕주 지역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사건은 같은 기간 동안 87.5% 늘어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발생한 증오범죄 동기를 살펴보면, 절반에 해당하는 약 543건이 종교 증오범죄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충돌이 격화하면서 종교 증오범죄 중 80% 이상이 유대인을 타깃으로 삼았다. 인종 증오범죄는 약 3분의 1을 차지했고, 성소수자를 겨냥한 증오범죄는 약 17% 비중이었다.   아시안 증오범죄는 팬데믹을 겪으며 급증했다. 2019년 뉴욕주 아시안 증오범죄 건수는 5건에 불과했지만, 2021년 140건으로 늘어난 바 있다. 작년 아시안 증오범죄 건수는 57건으로 줄긴 했으나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는 많다.   성소수자에 대한 증오범죄도 최근 급증했다. 특히 남성 성소수자를 겨냥한 증오범죄는 2018년 54건에서 지난해 130건으로 늘었다.   뉴욕주에서 최근 증오범죄 타깃이 주로 유대인을 향하고 있지만, 피해자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히는 범죄는 여전히 유색인종이나 성소수자를 타깃으로 삼은 경우가 많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종교 증오범죄는 주로 예배당을 훼손하는 식으로 발생하는 반면, 직접 피해자를 폭행하는 형태의 증오범죄는 유색인종이 당한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주 감사원은 “폭행이나 괴롭힘 증오범죄는 반성소수자나 반아시안, 반흑인 범죄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 감사원은 “증오범죄 위험이 큰 지역사회 보안과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비영리 단체를 통해 지원금을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증오범죄 최다수준 뉴욕주 증오범죄 아시안 증오범죄 증오범죄 건수

2024-08-28

“팬데믹 거치며 학교내 증오범죄 두 배로 늘어”

증오범죄 건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특히 학교에서의 증가세가 전체 상승세를 넘어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아시안 범죄도 2.7배가량 늘었지만 타인종 대상 증오범죄보다는 적은 수였다.   29일 연방수사국(FBI)은 2018~2022년도 증오범죄 신고 건수를 분석한 리포트를 통해 전체 신고 수는 60% 증가했지만, 학교에선 90%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간 전체 증오범죄 중 10%는 학교에서 일어났다.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주택, 도로다. 학교는 세 번째다.   FBI는 프리K~12학년까지를 통틀어 초등 및 세컨더리 스쿨로 묶었고, 이외 대학 과정을 넣어 학교로 집계했다. 수치 발표에서는 이들 사이에 특별한 구분을 두지 않았다.   2018년 8492건을 기록한 전체 신고 수는 2022년엔 1만3346건으로 올랐다. 학교 기준으로는 2018년 700건에서 2022년 1336건으로 증가했다.   5년간 학교에선 반흑인범죄(1690건), 반유대인범죄(745건), 반성소수자(LGBTQ) 범죄(342건)가 가장 많은 상위 세 건으로 집계됐다.     반아시안범죄는 105건으로, 반백인(245건), 반히스패닉(183건) 등의 타인종보다 낮았다.   빈번한 범죄 발생 유형은 협박(1623건), 기물파손(1543건), 단순 폭행(826건) 순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학교가 문을 닫은 팬데믹 시기엔 범죄 건수가 줄어들었지만, 2022년엔 다시 올랐다. 발생 시기는 4분기가 가장 많았다.   반아시안 범죄는 팬데믹 직전인 2019년 27건을 기록, 2020~2021년 17건으로 하락했다가, 2022년 32건으로 증가했다.   아시안 대상으로 많았던 범죄 유형은 협박(60건), 단순 모욕(26건), 기물파손(8건) 순으로 조사됐다.   FBI는 “10월에 증오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했다”며 “미 전역서 하루 네 건의 범죄가 발생했다. 학교서 관찰된 범죄의 공통점을 분석해 향후 이같은 범죄를 예방하는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학교 밖 증오범죄가 압도적으로 많다.   학교 밖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는 집단은 학교에서와 마찬가지로 ▶흑인 ▶LGBTQ ▶유대인으로 집계됐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증오범죄 학교 증오범죄 신고 증오범죄 건수 학교 기준

2024-01-30

지난해 뉴욕 일원 아시안 증오범죄 줄었다

팬데믹 이후 뉴욕 일원에서 급증했던 아시안 증오범죄가 지난해에는 직전해 대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수사국(FBI)이 16일 발표한 연례 범죄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주에서 아시안을 대상으로 삼은 증오범죄 건수는 총 100건으로 집계돼 직전해(140건) 대비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유대인 대상 증오범죄는 267건에서 351건으로 급증했다. 흑인 대상 증오범죄는 120건에서 163건, 남성 동성애자 대상 증오범죄는 89건에서 104건으로 늘면서 뉴욕주 전체 증오범죄 건수는 총 935건으로 전년대비 19.3% 증가했다.   전체 뉴욕주 증오범죄 중에는 일면식이 없는 사람에게 당한 경우(675건)가 70% 이상을 차지했다. 아시안을 대상으로 증오범죄를 저지른 인종은 흑인(38건)과 백인(36건)이 거의 대등한 비율이었다.   작년 뉴저지주에서 발생한 아시안 증오범죄도 총 45건으로, 직전해(54건) 대비 감소했다. 뉴욕주와 마찬가지로 반유대인 범죄가 71건에서 185건으로 급증하면서 전체 증오범죄는 1101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780건) 대비 41.2% 급증한 셈이다. 다만 뉴저지주에서 발생한 아시안 증오범죄 용의자는 백인(21명)이 절반가량을 차지해 뉴욕주와는 다른 양상이었다.   백악관은 FBI 발표 후 성명을 내고,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여러 형태의 증오범죄가 다시 기승을 부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백악관은 “유대인 증오범죄가 지난해 전국에서 25% 늘었다”며 우려했다.     한편 FBI가 국가 사건기반 보고 시스템(NIBRS)을 통해 접수한 범죄 건수를 통해 추정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폭력범죄는 2021년 대비 약 1.7%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살인 및 과실치사(-6.1%), 강간(-5.4%), 중폭행(-1.1%) 등도 감소했다. NIBRS로 뉴욕주에서 접수된 폭력범죄는 1만434건으로, 직전해(1만391건)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뉴저지주 폭력범죄는 1만565건이 접수돼 2021년(6194건) 대비 급증했다. 다만 NIBRS 시스템으로 접수된 사건만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통계상 오류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김은별 기자증오범죄 아시안 아시안 증오범죄 증오범죄 건수 유대인 증오범죄

2023-10-17

주요 도시 증오범죄 계속 증가세

지난해에도 전국 주요도시에서 증오범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악시오스(Axios)가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샌버나디노캠퍼스 산하 ‘증오와극단주의연구센터’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해 미국 10대 도시의 증오범죄 건수가 대부분 크게 증가했다. 시카고·오스틴·LA·필라델피아·휴스턴·뉴욕·댈러스 등을 포함한 전국 10대 도시에서 발생한 증오범죄는 지난해 평균 22% 늘었다.     센터에서 파악한 지난해 뉴욕시 증오범죄는 총 607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4.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시 유대인 인구가 많은 만큼, 유대인을 겨냥한 혐오범죄가 2022년 한 해 동안 261건 발생해 증오범죄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반유대인 범죄는 2021년 범죄 건수(196건)에 비해 33%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팬데믹 이후 뉴욕시 아시안 커뮤니티에 큰 타격을 줬던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는 직전해였던 2021년보단 잦아든 모습이었다. 지난해 뉴욕시에서 발생한 아시안 증오범죄는 83건으로, 직전해(134건) 대비 38%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아시안 증오범죄가 전체 증오범죄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두 번째로 많았다. 이외에는 동성연애 남성을 겨냥한 증오범죄(73건), 반흑인 증오범죄(53건), 반무슬림 증오범죄(19건) 등의 비중이 높았다.   LA의 경우 총 증오범죄 건수는 686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2% 늘었지만, 흑인대상 증오범죄가 195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는 33건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증오범죄가 줄어든 도시는 샌디에이고(-15.2%), 피닉스(-24.3%), 샌안토니오(-33.3%) 등이었다.   악시오스는 “팬데믹 이후 증오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국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건수가 2년 연속 증가했다는 점이 포인트”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피해자의 인종과 성적지향, 종교, 국적 등에 따른 폭력일 경우 증오범죄로 간주한다.     한편 최근에는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할인 매장에서 흑인을 겨냥한 총격이 발생, 용의자를 포함해 4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 “백인 우월주의가 미국에서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분명하고 강력하게 말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증오범죄 증가세 아시안 증오범죄 증오범죄 건수 흑인대상 증오범죄

2023-08-30

전철서 아시안 여성 증오범죄 피해

뉴욕 전철에서 한 흑인 남성이 아시안 여성에게 폭언하며 위협하는 증오범죄가 발생, 뉴욕시경(NYPD)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NYPD에 따르면, 지난 19일 낮 12시15분경 한 남성은 맨해튼 14스트리트-유니언스퀘어역에서 Q노선 열차에 탑승한 59세 아시안 여성을 향해 반아시안 발언을 하며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그는 이 아시안 여성을 향해 신체적으로 해를 끼치겠다며 위협하기도 했다. 결국 이 아시안 여성은 다른 역에서 내려 도망쳤다. 다행히 특별한 부상은 입지 않았지만, 경찰은 이번 사건을 명백한 증오범죄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달 초엔 뉴욕 전철 내에서 10대 소녀들이 아시안 가족과 또 다른 승객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행하는 증오범죄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10대 소녀 3명은 네바다주에서 뉴욕을 방문한 아시안 부부와 딸을 향해 손가락질하며 모욕적 언사를 하고, 이 장면을 녹화하던 승객에게 달려들어 폭행하기도 했다.     팬데믹 초반에 비해선 증오범죄 건수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잊을 만하면 아시안을 향한 증오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대부분의 아시안은 증오범죄 문제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호신용 물품을 가지고 다니는 이들의 비율도 높다.   퓨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아시안의 66%는 ‘인종차별이 일어나고 있지만,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인종차별 이슈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실제로 인종차별은 없는데, 마치 인종차별이 있는 것처럼 확대해석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 비율은 33%밖에 되지 않았다. 흑인 커뮤니티 역시 88%가 인종차별이 있는데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이 문제라고 답했다. 반면 백인 중에는 ‘인종차별이 없는데도 차별로 확대해석하는 것이 문제’라고 답한 비율이 54%로 과반을 넘어섰다. 김은별 기자증오범죄 아시안 아시안 여성 증오범죄 문제 증오범죄 건수

2023-08-25

증오범죄, 제대로 집계 안 된다

전국적으로 인종·종교·성적지향에 따른 특정 집단에 대한 증오범죄가 늘고 있지만, 집계에선 누락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증오범죄는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란 추정이다.   20일 연방수사국(FBI) 범죄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 증오범죄 건수는 7303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증오범죄 건수(8263건) 대비 약 1000건 줄어든 셈이다. 하지만 FBI의 증오범죄 사건 집계는 법무부가 발표한 보고서와는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법무부가 집계한 전국 증오범죄 건수는 2019년에만 30만5390건을 기록했다.     의회매체 더 힐(The Hill)은 범죄 관련 전문가들을 인용, “FBI 데이터 집계 과정에서 뉴욕시와 캘리포니아주 주요 도시의 증오범죄가 상당수 누락됐다”고 지적했다. 증오범죄가 가장 심각한 지역의 데이터를 누락하면서 오류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FBI 범죄데이터를 보면 2020년 범죄를 집계한 수사기관은 1만5138개였지만, 2021년엔 1만1883개로 줄었다. 전국 수사기관(1만8812개) 중 3분의 1 이상 데이터가 누락된 것이다. 이같은 자료 공백은 FBI가 새 범죄통계 취합 시스템인 ‘국가 사건기반 보고 시스템’(NIBRS)을 출범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상당수 로컬 경찰이 새 시스템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힐은 “누락된 증오범죄를 추가하면 FBI 기준 증오범죄는 약 9800건으로, 1990년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후 가장 많은 건수”라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에 증오범죄 보고를 하기 꺼려하는 일부 주에서 아예 데이터를 누락시킨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주별로 증오범죄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다는 점도 문제로 꼽혔다. 피해자들이 증오범죄임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서류미비 피해자 등이 신분에 문제가 생길까 두려워 경찰에 신고하기를 꺼리는 경우도 많다.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증오 및 극단주의 연구센터는 미국 주요 10개 도시에서 2020년~2021년 사이 증오범죄가 40% 늘었다고 밝혔다. 2022년에도 증오범죄는 더 늘었다. 2022년 뉴욕시에선 619건의 증오범죄가 보고, 직전해 대비 약 18% 늘었다. 김은별 기자증오범죄 집계 증오범죄 건수 전국 증오범죄 기준 증오범죄

2023-01-20

뉴욕시 범죄율 여전히 높다

9월 한 달간 뉴욕시에서 발생한 총격과 살인 사건이 전년동월대비 줄었다. 다만 총격·살인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중범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7일 뉴욕시경(NYPD)이 발표한 ‘9월 범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뉴욕시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 건수는 118건으로, 작년 9월(136건)에 비해 13.2% 줄었다. 특히 평소 총격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브루클린과 퀸즈 남부지역, 브롱스와 맨해튼 북부지역에서 총격 발생 건수가 줄어들었다. 9월 살인사건도 39건으로, 지난해 9월(51건)에 비해 23.5% 줄어 고무적인 모습을 보였다.   NYPD는 팬데믹 이후 급증한 총격 사건을 줄이기 위해 애를 써 왔다. 부품별 밀매로 불법 조립된 유령총이 성행하면서 총격이 크게 늘었는데, 특히 십대 청소년들이 유령총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이슈가 됐기 때문이다. 올해 현재까지 NYPD가 압수한 총기는 약 5600개에 달한다. 총격 사건 용의자 체포 건수도 3601건에 달해 작년(3430건)보다 크게 늘었다. 약 27년만에 최다 수준이다.   다만 뉴욕시 전체 범죄율은 여전했다. 9월 뉴욕시에서 발생한 총 범죄 건수는 1만1057건으로, 작년 9월(9596건)에 비해 15.2%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직전달 범죄증가율(26%)보다는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7가지 주요 범죄 항목 중 강간(145건)은 10.7% 늘었고, 강도(1508건)와 절도(1409건)는 각각 16.4%, 22.7% 급증했다. 차량 절도 역시 1215건으로 전년동월대비 21.5% 증가했다.     키챈트 시웰 시경국장은 “범죄를 한 번 저지른 사람들이 다시 풀려나 비슷한 범죄를 또 저지르는 ‘회전문식 재범’이 상당히 많이 목격되고 있다”며 “전체 형사 사법 시스템을 재정비해 강력 범죄자들에게 좌시하지 않겠다는 인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뉴욕시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건수는 총 56건으로, 역시 지난해 9월(47건)과 비교하면 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달 뉴욕시경에 보고된 아시안 증오범죄 건수는 단 2건으로, 작년 9월(6건)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범죄율 뉴욕 지난달 뉴욕시경 뉴욕시 범죄율 증오범죄 건수

2022-10-09

뉴욕시 ‘범죄와의 전쟁’ 선포에도 2월 범죄 60% 늘어

뉴욕시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지만, 지난달 뉴욕시 범죄는 작년 같은기간 대비 6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뉴욕시경(NYPD)이 발표한 ‘2022년도 2월 범죄율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발생한 전체 범죄사건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8.7% 증가한 9138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보면 차량 절도가 1083건으로 104.7% 늘었고, 강도사건 역시 지난해 2월(818건) 대비 56% 늘어난 1276건이었다. 증오범죄 건수는 107건으로 작년 2월(37건)에 비해 70건(189%)이나 늘었다. 이중 아시안 증오범죄는 9건이었고, 유대인 증오범죄가 56건으로 가장 많았다. 대중교통 내에서 발생한 범죄는 182건으로 작년 같은기간 105건에 비해 73.3%나 늘었다.   지난달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전철 안전계획’을 발표하고, 뉴욕시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NYPD는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전철에서 455명을 단속했고, 14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기간동안 단속반의 설득에 따라 전철 거주를 멈추고 셸터로 이동하기로 결정한 노숙자 수는 22명에 불과했다. 관련단체들은 노숙자들을 전철에서 쫓아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정신병력 치료나 거주지 마련 등 실질적인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뉴욕시민들은 범죄를 여러번 저지른 용의자도 보석금 없이 풀어주는 느슨한 법 제도(보석개혁법)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최근 브롱스 전철역에서 승객에게 오물을 투척한 용의자는 전과가 24개에 달하는데도 이번에도 또 풀려났다. 그는 풀려나자마자 소셜미디어에 ‘보석금도 없이 출소했다’며 자랑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재노 리버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회장은 “다른 승객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한 사람이 어떻게 다른 미해결 사건이 있는데도 풀려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사법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하는 성명을 냈다. 아담스 시장 역시 “이런 사람이 뉴욕 거리를 돌아다녀선 안 된다”며 “공공안전에 명백한 위협이 되는 사람이 풀려나게 하는 실패한 법”이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범죄 뉴욕 유대인 증오범죄 증오범죄 건수 범죄율 현황

2022-03-04

LA시의회, 증오범죄 신고 개선안 통과

LA시에서 증오 사건·범죄 신고가 더 쉬워질 전망이다.   23일 LA시의회는 지난 9월 니티아 라만 LA 4지구 시의원이 발의한 증오범죄 신고 시스템 개선안을 통과시켰다.   통과된 법안은 My311LA앱 혹은 전용 모바일 앱을 개발해 증오 사건 신고 및 지원 서비스 연결을 간소화하고 ▶다양한 신고처들을 하나로 통합하며 ▶앱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시민인권평등국(Civil + Human Rights and Equity)이 분석·평가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이 골자다.     법안에 따라 시민인권평등국과 LA시 정보기술부는LA경찰국(LAPD)의 지원 아래 60일 내로 LA시의회에 시행 계획 및 방안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법안 발의 당시 라만 시의원은 LAPD와 비영리단체 'Stop AAPI Hate'에 보고되는 증오범죄 건수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을 지적하며, 신고처의 통일성과 신고 과정의 간소화를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아시안 증오 사건·범죄의 경우 LAPD에 24건이 집계됐지만, Stop AAPI Hate에는 245건(3월 19~10월 28일)이 집계돼 큰 차이를 보인다.     라만 시의원은 이에 대해 "역사적으로 LA시 증오 사건·범죄에 대한 신고는 주로 LAPD를 통해 이루어졌다"며 "경찰 신고에 대한 두려움, 올바른 권리에 대한 인지 부족, 언어적 장벽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누락된 증오범죄 신고는 우리가 증오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더 나은 정책을 만들고 지원을 확보하는 것을 막는다"며 신고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수아 기자la시의회 증오범죄 증오범죄 신고 la시의회 증오범죄 증오범죄 건수

2021-11-24

LA 증오범죄 제보 보상 추진…체포·유죄 판결 기여자에

LA시의회가 증오범죄 제보자 보상 조례안을 오늘(12일) 처리한다.   이 조례안은 증오범죄자의 신원 확인, 체포, 유죄 판결 등에 크게 기여한 정보 제공자에게 LA시가 합당한 보상을 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존 이 LA 12지구 시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이다. LA시의회는 기존의 공익 제보 보상 프로그램을 확대하거나 증오범죄 보상 프로그램 신설 등도 검토하고 있다.   보상프로그램이 시행되면 증오범죄를 목격하거나 알면서도 침묵했던 시민들이 중요 정보를 제공해서 범죄를 처벌하고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이 시의원 측의 설명이다. 또한 보상 소식이 언론을 통해서 널리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커지고 심각성을 계몽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봤다. 이에 더해 증오범죄가 폭행과 살인 등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보상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하면 이를 줄이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LA카운티 정부는 연례 증오범죄 보고서를 통해서 지난해 신고된 증오범죄 건수가 635건으로 1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지난해에만 76%가 늘었다. 2020년 LA카운티 인종 증오범죄 증가율은 53%였다.   LA카운티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신고 건수는 실제 일어난 건수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연방 법무부는 증오범죄의 절반가량이 보고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 실제 일어난 증오범죄는 더 많았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들은 LA시의 보상 프로그램이 도입되면 증오범죄 신고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증오범죄 기여자 증오범죄 보상 증오범죄 제보자 증오범죄 건수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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